전남경찰청 상반기 노쇼사기 163건 접수…피해액 64억
공공기관·지자체 사칭 후 대리구매 유도 수법
- 안재영 기자
(무안=뉴스1) 안재영 기자 = 전남경찰청은 올해 상반기(1~6월) 163건의 '노쇼 사기' 신고가 접수됐다고 28일 밝혔다. 피해액은 64억2000만 원이다.
노쇼 사기는 소방서, 군부대 등 공공기관이나 지자체를 사칭하며 시작된다. 이후 다른 업체의 상품까지 대리 구매해 주면 한꺼번에 비용을 결제하겠다는 수법이 주를 이룬다.
이 구조에서 노쇼 사기 조직이 놓는 덫은 대리구매 계좌다. 자신들이 사용하는 계좌로 돈을 이체하게 유도한 후 입금이 확인되면 잠적하는 방식이다.
실제 지난달 여수에선 시청 회계과 주무관이라는 A 씨가 소방 기구 설비 제조 업체에게 1400만 원 상당의 안전용품 대리 구매를 요청한 후 입금이 확인되자 연락을 끊어버린 피해 사례가 있었다.
경찰은 노쇼 사기 대부분 피의자와 피해자가 대면하지 않는 범죄인 탓에 검거가 쉽지 않다며 피해 발생 전 예방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노쇼 사기 피의자들의 실제 통화 음성을 공개해서 소상공인들이 사기범들의 어투와 정형화된 유인 멘트를 숙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관공서나 대기업이라며 대량 주문을 약속한 뒤, 취급하지 않는 물품의 대리구매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100% 사기"라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해당 기관에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jy87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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