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38.1도 '펄펄'…전남광주 온열질환·가축폐사 속출

광양 18일째 폭염특보…가축 피해액 2억9700만원

광주 북구 망월동의 한 축사에서 북구청 동물정책팀 직원들이 살수차를 이용해 물을 뿌리고 있다.(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광주에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질환과 가축폐사가 늘고 있다.

2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광양읍이 38.1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양·순천 황전 36.3도, 여수산단·광주 과기원 35.9도, 곡성 석곡·강진 35.8도 등이다.

최고 체감온도는 광양 38.3도, 곡성·고흥 포두·보성 벌교 36.2도, 광주 조선대 36.1도 등으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광양은 지난 9일부터 18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졌고 지난 25일부터 사흘째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이 밖에도 전남광주 전역에는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밤사이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여수와 완도에서 10일째 관측되고 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더위가 지속되자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다. 전날에만 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집계를 시작한 5월 15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전남광주의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116명이다.

현재까지 질병관리청 공식집계상 사망자는 없었다. 다만 지난 25일 해남군의 밭에서 태국 국적의 30대 외국인 A 씨가 고체온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소방당국은 A 씨를 온열질환 사례로 분류했다.

올여름 가축 폐사 누적 피해는 19개 시·군 111개 축사 1만7749마리로 피해액은 2억9700만 원으로 추산된다.

시군별 피해액은 나주 1억100만원, 화순 3000만 원, 영암 700만 원, 함평 600만 원 등이다.

현재 우리나라 상공은 건조하고 뜨거운 티베트 고기압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주면서 뜨거운 공기가 두껍게 쌓여 있다.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낮 기온은 32~38도 안팎을 웃돌겠다.

지자체 관계자는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가축 관리와 야외 활동 시 온열질환 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