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서 광양만 사흘째 폭염중대경보…왜 더 뜨겁나
분지지형으로 열 축적…높은 바다 수온도 영향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에 사흘째 최상위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광양의 분지 지형과 인근 바다의 높은 수온이 더위를 키우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2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양에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전남광주에서는 처음이자 전국에서는 세 번째다.
폭염중대경보는 2008년 폭염특보 제도 도입 이후 18년 만에 새로 만든 최상위 경고 단계다.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날이 하루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구례 산간을 제외한 전남광주 전역에도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광양이 분지지형인 탓에 낮 동안 달궈진 열이 지상에 축적된다고 보고 있다.
또 인근 바다 수온까지 높아 낮에 유입되는 해풍도 따뜻해지면서 타지역보다 강한 더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을 꼽았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세력이 한반도까지 확장하면서 상공에 뜨거운 공기가 머무는 열돔 현상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강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불안정이 억제되면서 구름과 비가 발달하지 못했다. 강한 햇볕이 이어지고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까지 유입되면서 체감온도도 크게 올랐다.
기상청은 당분간 극심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야외활동을 중단하거나 미루고 냉방이 가능한 곳에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집계를 시작한 5월 15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전남광주의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1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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