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갈등' 전남광주특별시, 노사공동협의체 구성해 정면 돌파

노조와 협의 현장 목소리 반영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오후 무안청사 소공연장에서 “특별시민과 함께 설계하는 통합특별시 청사”란 주제로 열린 ‘통합특별시 청사 관련 타운홀미팅’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9 ⓒ 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최근 통합 이후 조직개편을 둘러싸고 직원들 사이에 확산한 근거 없는 소문과 오해를 불식시키고,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사 공동 협의체'를 전격 구성한다고 26일 밝혔다.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청사 간 기능 재배치나 인사 등에 대한 억측이 양산되면서 광주청사와 무안청사 직원들 간의 우려와 갈등이 커져 왔다.

이에 통합특별시는 담당 부서 중심의 개편 추진 방식을 탈피하고, 노동조합과 전향적인 소통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노사 공동 협의체에는 통합특별시 조직·인사 담당 부서를 비롯해 광주청사 노동조합, 무안청사 노동조합이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한다.

특히 노사 공동 협의체 구성은 양 청사 노동조합이 공동 합의를 통해 요구한 공무원노조 참여 협의 기구를 통합특별시가 전격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협의체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실무진 구성 등은 첫 회의에서 노사 간 상호 협의를 통해 투명하게 결정할 예정이다.

앞으로 협의체는 행정 효율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3청사의 균형 있는 활용 방안을 추진한다.

기획·예산·인사 등 주요 지원 기능을 각 청사에 합리적으로 분산 배치하고, 3개 청사 체제의 균형 있는 운영을 적극 도모할 방침이다.

협의체에서는 △3청사 균형 활용을 위한 기능 및 부서 배치 △종전 근무지 보장 △공정한 인사 기회 보장 제도 △직원 근무 여건과 고충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특정 청사나 조직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 편익과 행정 효율성, 기능 간 연계성, 3개 청사의 균형 있는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안을 마련하는 실무 협의기구로 운영된다.

황기연 행정부시장은 "통합의 진정한 완성은 공직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일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종전근무지 보장과 지원기능 분산, 3청사 균형 활용이라는 원칙에 따라 노사협의체에서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직개편안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통합특별시는 이번 노사협의체 구성을 계기로 소모적인 갈등을 종식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온전히 반영된 차기 조직개편안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기관 유지 기능의 청사 배치, 종전 근무지 보장 규정 등을 둘러싼 갈등이 광주청사-무안청사 공무원 간 갈등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인다.

특히 조직 개편안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관 유지 기능' 청사 배치 관련 익명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지난 24일 광주 공무원노조는 "밀실행정"을 규탄하며 결의대회와 선전전에 나섰고, 전남 공무원노조는 "광주시노조가 직원 간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상생과 협력의 자세로 대화에 임해야 한다"며 결의대회를 열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