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육박 극한더위 덮쳤다…폭염중대경보 속속 확대(종합)
대구경북·경남·전남광주에…"발령 지역 야외 활동 중단"
티베트·북태평양 고기압 동시 영향에 '이중 열돔' 형성
- 이승현 기자, 이주현 기자, 이성덕 기자
(전국=뉴스1) 이승현 이주현 이성덕 기자 = 중복인 25일 대구와 경북, 경남, 전남광주에 폭염 최상위 경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전남광주 광양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대구와 경북 고령·포항·경주, 경남 양산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폭염중대경보는 2008년 폭염특보제도 도입 이후 18년 만에 새롭게 마련된 최상위 경고 단계다.
기후 변화로 폭염이 심화하고 온열질환 사망자가 증가하는 등 피해가 커지면서 신설했다.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하루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포항과 경주는 올여름 들어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적이 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첫 발효다.
현재 우리나라는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과 중·하층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뜨거운 공기가 대기 중에 두껍게 쌓인 이중 열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전국적으로 기온이 꾸준히 상승했고 이들 지역은 이틀 연속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최고 체감온도는 양산 38도, 광양 37.4도, 김해 37.1도, 부산 금정 36.9도, 포항 기계 36.5도 등을 보이고 있다.
최고 기온은 양산 39.1도, 경주 37.5도, 김해와 대구 신암 37.2도, 포항 기계 36.9도, 고령 36.7도 등을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인 중단(Stop)·이동(Move)·확인(Check)을 즉시 실천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불필요한 야외활동은 중단하고,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며 가족과 이웃 등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론 열대야주의보도 내려진 상황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지고 폭염중대경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중대경보는 '생명을 위협하는 극단적 더위'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뜻한다"며 "발효 지역 시민은 즉시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냉방이 가능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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