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의대 설립 회의 내용 놓고 '진실공방'(종합)

순천대 "인수위안 역제안"…목포대 "새 제안 없었다" 반박

지난 27일 송하철 목포대 총장(왼쪽)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장흥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대학 통합 논의 본격 시작했다. (목포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DB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국립 목포대학교와 국립 순천대학교가 대학 통합 및 의과대학 설립 문제를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립목포대학교는 21일 "전날 순천대와 의대 설립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며 "일부 언론에서 순천대 관계자 발언을 인용,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된 것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목포대는 "양 대학 간 협의에서 새로운 제안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천대가 인수위 제안을 역제한 했다거나 순천대의 제안에 목포대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양 대학 간 실질적인 논의의 진전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순천대에 구성원 전체가 동의할 수 있는 새로운 제안이 있다면 이를 공식적으로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며 "새로운 제안이 온다고 하더라도 목포대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인수위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는 목포대와 순천대에 '1개 의대·단계적 2대학병원' 설립안을 제안했다.

목포에 대학 본부와 의과대학을 두고, 순천에는 5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설립하는 절충안을 양 대학에 제시했다. 이후 목포에도 추가로 대학병원을 건립하겠단 구상이다.

목포대는 이에 찬성했지만, 순천대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후 전날 오후 양 대학 부총장 등은 보성에서 만나 대학 통합을 위한 만남을 가졌다.

협상이 끝난 뒤 순천대 측은 "'순천에 대학 본부·의대, 목포에 대학병원'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순천대 관계자는 "목포대 측이 '해당 안을 검토한 뒤 회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