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윤선도박물관 24일부터 녹우당 음악 유산 특별전 개최

고산윤선도박물관 특별전(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고산윤선도박물관 특별전(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은 고산 윤선도 서거 355주년을 맞아 고산 윤선도박물관에서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특별전 '고산의 현(絃), 마음을 조율하다'를 개최한다.

고산 윤선도 박물관은 조선 문신이자 국문학의 최고봉이라 일컫는 고산 윤선도를 비롯해 실용적인 학문을 추구하고 뛰어난 예술적 감각으로 혁신적인 그림 세계를 개척한 공재 윤두서 등 해남 윤씨 선조가 남긴 1775점의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다.

해남 백련동에 터를 잡은 이래 500년이 넘도록 한 곳에 살아온 해남 윤씨 어초은공파 사람들의 삶과 문화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고산 유적지 내 충헌각에서 해남윤씨 가문에 전해지는 거문고 고산유금과 아양의 유물 편을 비롯해 '고록', '낭옹신보', '아속가사', '어부사시사' 등 녹우당의 음악 유산을 소개한다.

서로 다른 형태로 전해진 녹우당의 음악이 악기와 문헌, 악보와 시가를 통해 학문과 풍류, 기록과 감각, 자연과 자기 수양의 세계로 이어져 있었음을 보여준다.

전시는 '선비에게 樂이란 무엇인가, 녹우당의 기록·고록·600년의 나무, 시간의 증거, 다시 울리는 현(絃) 등 총 4개의 주요 흐름으로 구성된다.

명문 해설 영상과 청음 체험도 진행한다.

영상은 고산유금과 아양의 유물 편에 남아 전해지는 명문을 중심으로 악기를 대하는 선비의 마음과 녹우당 음악 유산의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낸다.

'시간을 넘는 사운드 트레블' 체험존에서는 전통 악기 울림부터 LP, CD, 카세트테이프, 스마트폰 사운드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소리 감상 방식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열린 '600년을 이어온 종가의 상'에 이어 마련된 특별전으로 고산 윤선도 불천위 제례일인 24일에 맞춰 개막한다.

명현관 군수는 "녹우당과 고산 윤선도를 중심으로 일구어 온 해남윤씨 종가의 다양한 예술 세계를 만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