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남구의회 민주당 단독 부의장 후보도 과반 못 얻어
윤순홍 후보 1·2차 투표 모두 과반 미달…의원총회선 시당 관계자 참석 공방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난항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순홍 부의장 후보가 단독 출마했지만 두 차례 투표 모두 재적 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하면서 본회의가 정회했다.
남구의회는 16일 제321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부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윤순홍 후보는 1차 투표에서 재적 의원 12명 전원이 투표한 가운데 찬성 5표, 반대 1표, 무효 6표를 얻어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이어 실시된 2차 투표에서도 찬성 5표, 반대 3표, 무효 4표를 기록하며 재적 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했다. 남구의회는 회의규칙 제8조에 따라 본회의를 정회했다.
단독 후보가 1·2차 투표에서 모두 과반을 얻지 못할 경우 후보자 등록 절차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
이날 정회한 본회의가 자정까지 속개되지 않을 경우 회의는 산회하며, 남구의회는 추후 임시회를 다시 열어 부의장 선출과 후반기 원 구성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남구의회는 지난 2일 제321회 임시회를 시작한 이후 이날까지 다섯 차례 본회의를 열었다. 지난 14일 은봉희 의장을 선출했지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은 마무리하지 못했다.
남구의회는 민주당 9석, 조국혁신당 3석으로 구성돼 있다.
조국혁신당은 제2교섭단체 몫으로 상임위원장 1석 배분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표결을 통한 선출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시당 관계자 참석을 둘러싸고 양당 의원들이 언성을 높이며 대치했다.
김광수 조국혁신당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의원총회는 인정하지만 원 구성 문제에 시당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시당 관계자 2명이 왜 배석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영순 민주당 의원은 "오전 10시 민주당 의원총회를 먼저 진행하겠다고 미리 알렸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교섭단체 간 협의를 하기로 했다"며 "혁신당 의원들이 회의에 난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양측은 수 분간 대치를 이어간 끝에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회의실을 빠져나가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후반기 원 구성이 장기화하면서 의회 운영에도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남구의회는 원 구성을 마친 뒤 집행부 업무보고와 주요 안건 심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상임위원회가 꾸려지지 않으면서 관련 일정도 미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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