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노조 호남 반도체 반대 움직임에…민주노총 광주 "균형발전"
"기존 공장 이전이 아니라 새로운 생산거점 조성"
- 박지현 기자
(전남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삼성전자 초기업노조의 호남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반대 움직임에 대해 "기업 내부 이해관계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산업 경쟁력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본부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근무지 이전이나 노동조건 변화에 대한 노동조합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이번 사업은 기존 공장을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산거점을 조성하는 국가 전략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기업만의 성과가 아니라 노동자와 협력업체,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와 국민의 지원이 함께 만든 사회적 자산인 만큼 투자 방향 역시 국민경제와 국가 미래를 기준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는 호남 반도체 거점 구축이 필요하다"며 "풍부한 재생에너지 기반을 갖춘 호남이 AI 시대 반도체 생산기지의 적지"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에서 발생하는 초과이윤을 국민과 공유하는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며 "미국에서 제안된 'AI 국부펀드'처럼 산업 성과의 사회적 환원 문제를 새로운 노동 의제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자체 조사에서 조합원 84%가 호남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에 반대했다고 밝히고 내년도 교섭 의제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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