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교수 107인 "대통령 위해 희생한 송영길을 당대표로"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앞으로 달려가 계엄군 막아"
"정청래는 청와대와 갈등, 김민석은 계엄 당일 행적 불명"

광주·전남 대학교수 107인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당대표로 추천하고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23일 광주시의회 5층 예결위회의실에서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전남 대학 교수 107명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당대표로 추천하고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전남대와 조선대, 광주여대, 호남대, 조선이공대, 동신대, 남부대, 순천대, 광주교대, 목포대, 광주대 등 17개 대학 교수 107명은 23일 광주시의회 예결위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수많은 난제를 마주한 이재명 정부의 어깨가 무겁다. 8월 당대표 선거에서 민주당 대표의 역할과 책무는 막중하다"면서 "당 대표는 국회 차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하고 민주개혁진영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 후보군 중 이 과제를 수행할 이는 송영길 의원이다"며 "송 의원은 다양한 경험과 정치적 역량을 지녔다. 6선 의원과 민주당 대표, 인천 시장 등 풍부한 국정 경험과 주요 강대국과도 인적 네트워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 의원은 바른 역사관과 자기희생의 정치인이다. 송 의원은 민주화운동에 투신했고 노동자 등 소외계층과 함께했다"며 "2024년 윤석열이 12·3 계엄을 선포하고 내란을 획책하자 국회로 달려가 계엄군을 막아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의원은 항상 이재명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을 함께 했다. 대선 패배 후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를 양보하며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재기에 앞장섰다"며 "여기에 민주진영의 정치적 거점이지만 중앙정치 위상은 매우 취약한 호남 출신의 송 의원이 당대표가 되어야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찬조 발언을 통해 최영태 전남대 명예교수는 "호남이 민주당 거점 지역이라지만 최고위원 하나도 독자적으로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역 패배주의 결과이며 향후 지역의 식민근성으로 진화될 위험이 있다"면서 "김대중 대통령 이후 최대 지역 인재로 꼽히는 송영길 의원으로 우리 지역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인백 광주여대 명예교수는 "정치인도 정당인도 아닌 우리 교수들은 민주당이 처한 시국을 바라보면서 이같은 목소리를 내게 됐다. 정청래 대표는 계엄 정국에서 큰 역할을 했으나 청와대와 갈등을 표출하며 지지율 하락을 초래했다"면서 "김민석 총리도 훌륭한 인물이나 계엄 정국에서 국회에 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당권을 맡기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