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광주 북구청장 "예산 1.4조 확대, 가장 큰 성과…산업 육성 아쉬움"

"5800억 규모 예산 8년 만에 2배 이상 성장"
퇴임 후엔 "연구·강의하며 지역 미래 고민"

광주 동구청 3층 상황실에서 열린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행정통합 간담회'에서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스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퇴임을 앞두고 지난 8년 구정의 가장 큰 성과로 예산 규모 확대를 꼽았다.

문 청장은 18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2018년 취임 당시 5800억 원 수준이던 북구 예산이 지난해 1조4200억 원 규모까지 성장했다"며 "특정 분야의 성과라기보다 공직자들과 함께 전 분야에서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반면 첨단산업과 에너지 분야 육성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복지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자치구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며 "AI와 반도체, 방위산업, 에너지 산업 등 미래 먹거리 분야는 광역 차원의 지원과 역할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시도통합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문 청장은 "시도통합은 어느 한 사람이나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시도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과제"라며 "청사 위치 문제 등으로 갈등이 커지면 통합 성공도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이후에는 공공기관 이전이나 기업 유치, 산업 기반 확충 등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할 수 있다"며 "현재의 갈등보다 지역의 미래를 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 이후 재정 확보와 기업 유치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결국 지역 발전의 핵심은 재원"이라며 "특별법과 재정 지원 체계가 안정적으로 마련돼야 하고, 대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퇴임 후 계획에 대해서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연구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청장은 "41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우선은 조금 쉬면서 앞으로의 역할을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이나 연구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만약 앞으로 역할이 주어진다면 행정통합 관련 입법 활동과 함께 수소, 전기 등 미래 에너지 산업 육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인 구청장은 2018년 민선 7기 구청장으로 당선돼 연임으로 8년간 북구 행정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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