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범민주 진영 패배, 연대와 통합의 정신 훼손됐기 때문"
지선 당선인 광주 워크숍 참석…"호남서 당에 대한 기대 커"
"2028년 총선에서는 실수 범하지 않아야"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낙선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선거가 끝난 지 2주 만에 광주를 찾아 당선인들을 격려했다.
조국 전 대표는 1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브리브 광주 바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 현장을 방문했다.
조 전 대표는 공식 일정이 아닌 전남광주 방문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워크숍 행사장에 들러 당선인들을 축하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조국혁신당 전국 광역·기초의원 당선인 39명이 참석했다.
조 전 대표는 "저는 낙선자로서 왔지만 선거를 같이 치르신 분들이 당선되신 것에 축하드린다"며 "오기 전 지역신문 1면에 혁신당의 풀뿌리 민주주의 강화가 보도됐다. 그만큼 호남에서 우리 당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당 기초의원들의 역할이 아주 크다"면서 "시군 원내교섭단체를 꾸리는 데 역할을 잘 해주실 것으로 당부드린다. 단순히 시도 지역정치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 전체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하고 많이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거가 끝난 뒤 전국을 돌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조 전 대표는 "이곳에 오기 전에도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풍광을 둘러보며 간만에 여유를 취하고 있다. 전국을 돌며 국민들과 당원들을 만나 배우고 있다"며 "선거 기간 잘 못 먹어서 몸무게가 4㎏이 빠졌다. 다시 살도 좀 찌우고 운동을 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조 전 대표는 선거 결과에 대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모두 돌이켜보고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선거 교훈이다"며 "서울과 부산 북구, 경남, 대구시장 등 범민주진영이 패배한 이유가 무엇인지 우리가 돌아봐야 한다. 저는 연대와 통합의 정신이 훼손됐기 때문에 패배했다고 생각한다. 2028년 총선에서는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아야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지역의원들의 역할도 있겠지만 혁신당 의원들도 독자적 역할을 통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부와 한 팀으로 협조하고, 한편으로 경쟁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당은 이번 6·3지방선거로 전남광주에서 신안·장흥 군수와 광역의원 비례대표 2석, 지역구 기초의원 8석, 기초 비례 8석 등 20명의 당선인을 냈다.
앞서 신장식 당대표 권한대행은 워크숍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의회를 운영하다가 10곳 가까운 지역의 교섭단체 구성을 눈앞에 두면서 호남 정치 혁신에 교두보를 놓게 됐다"며 "독식과 짬짬이, 그로 인한 부패가 난무하던 곳에 견제와 균형이 자리잡게 되면 공천이 곧 당선이고 돈이 오가는 부패의 사슬을 끊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혁신당 신임 원내대표도 "변명하지 말자.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목표했던 것보다 당선인의 숫자가 적고, 기득권 양당 체제에 균열을 내겠다고 외쳤으나 지역 주민의 삶으로 충분히 파고들지 못했다"며 "당선인들이 곳곳에서 낡은 관행과 안주를 깨고 시민의 삶을 바꿔주는 쇄빙선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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