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수온·적조 피해 예방 총력…예산 34억으로 확대

대응장비 1만278대 확보 등 대책 마련

적조 대책회의.(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16/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올여름 고수온·적조 발생이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양식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날 전문가와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2026년 적조 대책위원회를 열고 적조발생 전망, 기관별 대응 역할, 예찰·예보 체계, 방제장비 기반시설 확충, 민·관 합동 현장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올해는 기후 온난화와 강한 대마난류 영향으로 우리나라 바다 수온이 평년 대비 1도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철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돼 고수온과 적조 특보가 예년보다 이르게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전남도는 사전예찰과 초기 방제 중심의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 예방을 위해 액화산소공급기 등 대응장비 1만 278대를 확보했으며, 올해 고수온 대응 예산을 7억 원 늘린 34억 원으로 확대했다.

적조 방제 예산 12억 원을 들여 황토, 적조구제물질, 방제장비 구입, 방제활동 유류비 등을 지원한다. 공공 방제장비 13대와 개인 방제장비 5종, 3464대를 활용해 적조 발생 시 신속한 초동방제에 나선다.

고수온·적조 특보가 발령되면 도 종합상황실을 즉시 가동하고, 상시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어류와 전복 양식어가가 밀집한 주요 연안을 중점관리해역으로 지정해 전담 공무원과 현장대응반을 배치하고 사료 공급 중단, 차광막 설치, 액화산소 공급 등 양식장 관리를 집중 지도할 계획이다.

오는 26일에는 완도 신지면 송곡 해상에서 유관기관과 어업인 등 50여 명이 참여하는 고수온·적조 모의훈련을 실시, 대응 절차를 점검할 예정이다.

전창우 도 친환경수산과장은 "도 차원의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양식 어가도 특보 발령 시 사료 공급 조절, 적정 사육밀도 유지 등 현장 관리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여름철 가축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재해 취약농가 374호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또 올해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100억 원, 고온스트레스완화제 31억 원, 가축 폭염 피해 예방시설 지원 13억 원 등 총 6개 사업에 182억 원을 지원,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