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반도체 클러스터, 재생에너지 넘치는 솔라시도로"

"반도체 설계·전공정·후공정 아우를 전력·용수 있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전남·광주 반도체 삼각 클러스트 비전에 관련해 발표를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2.2 ⓒ 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1일 "이달 말 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과 비수도권 투자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둔 지금, 더없이 기쁜 소식"이라고 환영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반도체는 설계와 전공정, 후공정이 하나의 사슬처럼 이어지는 반도체 클러스터로 집적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반도체 기업들에 남쪽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남부권 산업생태계를 구축해달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전남도는 막대한 전력과 용수를 감당하며 설계부터 전공정, 후공정까지 아우를 조건을 갖췄다"며 "재생에너지가 넘치는 솔라시도는 이미 준비를 마치고 기업의 결단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청사진을 누구보다 먼저 그렸고, 지난해 11월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만나 반도체 팹 투자를 제안했다"며 "12월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과 마주 앉아 전남의 잠재력을 펼쳐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전남·광주 반도체 3축 클러스터 비전을 선포했고, 5월에는 다시 최 회장에게 전남 팹 설립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이 9일 일본에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선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SK가 찾는 모든 조건이 바로 전남·광주에 있다. 전남에는 삼성SDS가 주도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가 들어설 예정이고, 재생에너지 기반까지 갖췄으며 여기에 반도체 팹을 더한다면 AI와 반도체가 맞물리는 완결된 생태계가 탄생한다"며 "일본이 아니라, 전남·광주에 투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방 균형 발전과 관련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방에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기업들이나 산업 정책을 할 때도 가급적이면 지방에다 (투자를) 해달라는 부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을 찾아야겠고 영남보다 호남이 훨씬 더 나쁜 상태이기 때문에 호남에 균형을 좀 맞춰야겠다"며 "호남 중에서도 전남광주는 통합하고 특별 우대를 하도록 법에 돼 있으니 혜택을 받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