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인재 10만' 김대중 당선인 인수위에 관련 인사 전무
'삼전닉스' 호남 팹 '솔솔'…시장 인수위는 삼성맨 영입
김경범 인수위원장 "전문가 위촉 중, 별도 위원회 구성"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500만 메가시티와 첨단산업 인재 10만 명 양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김대중 초대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당선인의 인수위 조직이 정작 관련 산업 인사들이 전무하고 교육계 인사들로만 채워지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김대중 당선인의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9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수위 구성을 공개하며 향후 정책 방향을 밝혔다.
준비위는 4대 핵심위를 광주와 전남 2개씩 나눠 지역 균형을 고려했다.
위원장은 국내 입시·진학·평가 체제 최고권위자인 김경범 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부위원장은 문승태 전 순천대학교 부총장으로 메가시티교육위원장을 겸임한다.
광주의 통합교육기획위원회는 오경미 전 광주교육청 교육국장이, AI교육대전환위원회는 김용태 전 광주 노무현시민학교장이 각각 위원장을 맡는다.
전남의 메가시티교육위원회는 문 부위원장이 위원장을 겸임하고 자율분권교육위원장은 임창옥 전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남지부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이들을 포함한 12명의 인수위원들 모두 교장과 사무관 출신인 등 교육계 인사들이다.
선거 기간 김 당선인은 전남광주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로 AI·에너지·반도체 등 첨단산업인재 인재 10만 명을 양성해 '500만 메가시티'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2028년부터 교육청과 기업·대학·지자체가 참여하는 4개 트랙 인재양성 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교육청에서 6만 8000명, 기업이 1만 5000명, 대학은 석박사급 심화인재 1만 명, 지자체는 외부인재 1만 명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 대기업 유치와 맞물린 매머드급 공약인 만큼 실현 가능성 있는 구체화 과정에 전문가 참여가 필요하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남광주에 용인 국가산단급의 대규모 반도체 팹을 조성을 검토하는 등 지역 산업지형변화가 감지된다.
특히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인수위가 이같은 산업지형의 변화를 대비해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정은승 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을 인수위원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8일 출범식서 "광주·전남 분들의 절박한 마음을 느끼게 됐다. 민형배 당선인과 함께 미래 세대가 자랑스러워하는 새로운 도시를 설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민 당선인도 "조만간 반도체 산업 투자 발표를 듣게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처럼 지역 정치권은 전남광주 산업구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대기업 산단서 일할 지역 인재 양성을 공언한 교육계 역시 인수위 차원에서 전문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당선인 인수위는 AI와 반도체 등 첨단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체계 구축을 위한 전문가 위촉을 시작하는 단계라는 입장이다. 대학을 중심으로 첨단 분야 전문가들을 확보한 뒤 대기업들의 호남 투자 유치 방향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
김경범 위원장은 "위원장 산하에 별도의 소위원회를 구성해 기업과 학교, 지역사회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다루는 별도의 소위원회를 만들겠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 거점별로 AI 신산업 관련 명문 거점 고등학교와 중학교를 만드는 정책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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