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판없이 볍씨 직접 '다목적 직파기' 개발…"노동력·생산비 절감"
세안 농기계 일본·베트남 이어 인도네시아 수출 추진
보리·사료종자 등 10여종 작물 파종도 가능
-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쌀농사를 지을 때 사전에 모판 작업을 하지 않고 볍씨를 직접 뿌리는 '다목적 직파기'가 개발됐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산업 발전에 창의적인 우수 농산업체 발굴과 사업화·수출 지원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광주시 평동산단 위치한 세안 농기계는 무논 담수 직파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입모(뿌리 세우기)와 앵미(잡초성 벼), 제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강제 배출 투하 방식 직파기를 개발하고 국내·국제 특허를 출원했다.
농촌진흥청 직파 매뉴얼을 기본으로 선도 농가들의 현장 여건과 경험을 바탕으로 10여 년에 걸쳐 개발됐다.
개발된 직파기는 강제 배출 투하 방식으로 장난감 총처럼 볍씨를 쏴 흙에 볍씨를 반 정도 꽂아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흙을 덮을 필요가 없어 발아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
동시에 8줄까지 파종과 시비가 가능하고 보리, 밀, 조사료 파종 시에는 16줄까지 넓혀 파종할 수 있어 기계 이앙 대비 파종 시간을 2배 이상 절약할 수 있다.
못자리가 필요 없어 모판, 상토, 육묘장 구입비와 이앙대행비 등 생산비를 60% 이상 절감하고, 모를 심을 때 인력도 1명이면 충분해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18도 이상 온도가 꼭 필요한 직파 재배 성공의 또 다른 열쇠는 직파 이후 12일 이내에 뿌리를 내리는 것인데 다목적 직파기를 이용하면 가능하다.
건답과 습답 모두 직파가 가능하고 밀, 보리, 사료용 종자 등 10여 종의 작물 직파도 가능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일본, 베트남에 이어 올 하반기부터 3모작이 가능한 인도네시아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관계자는 "우수기술을 보유한 농산업체를 적극 발굴해 글로벌시장 진출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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