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단체장 여수·광양·순천, 시정 방향타 제시할 인수위원장은?

여수시 '기후환경, 산업 전문가' 검토 중
순천 '시민사회단체'·광양 '기업가 출신'

서영학 여수시장 당선인, 손훈모 순천시장 당선인,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좌측부터). ⓒ 뉴스1 김성준 기자

(여수=뉴스1) 김성준 기자 = 전남 동부권 여수·순천·광양의 단체장이 모두 초선으로 교체되면서 시정 운영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단추라고 볼 수 있는 인수위원장 자리에 여수는 '기후·산업', 순천은 '사회단체·행정', 광양은 '기업' 전문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서영학 여수시장 당선인 인수위원장은 기후환경 교수와 지역 산업 전문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지역 경제 살리기가 여수시의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어 출발 단계부터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단 의도로 보인다.

서 당선인이 여수 산단의 위기 극복 해법으로 공약한 석유 비축 기지 유치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등을 위해선 취임 초창기부터 업계 전문가와 함께 체계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아울러 석유화학 산업의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탈탄소 전환'이라는 구조적인 문제도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과제다.

서 당선인은 이번 주 내로 인수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정 업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손훈모 순천시장 당선인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 보좌관으로 활동했던 박기영 순천대학교 명예교수가 인수위원장을 맡는다.

손 당선인이 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박 교수를 선택하면서 꾸준하게 강조해 온 '소통과 화합'에 대한 의중을 보인 것으로 추측된다.

시민사회단체가 반대해 온 '연향들 공공자원화시설'은 전면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손 당선인은 공공자원화시설 반대 대책위가 순천시를 상대로 제기한 집단 소송 1심 변호를 맡기도 했으며, 후보 시절 '전면 백지화' 공약도 냈다.

손 당선인은 이르면 10일쯤 인수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은 '기업가 출신'을 인수위원장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이 대표 공약으로 '부자 도시 광양'을 내세운 만큼 기업 전문가와 세입·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공약 구체화, 지역 산업 개편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위 사무실은 성황다목적체육관 2층에 꾸려지며 이번 주 중 출범이 예정됐다.

wh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