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넓고, 광주는 편리…전남광주특별시의회 소재지 어떻게?

본회의장 면적 광주 833㎡·전남 666㎡, 확장은 전남 우위
7월 1일 첫 임시위 개최 장소 결정부터…상호 견제 시 난항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 전경.(뉴스1 DB.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도 통합의회로 거듭나면서 통합시의회 청사 소재 논의도 주청사 못지 않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다. 당장은 양 시도의회 청사를 모두 활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통합의회청사 논의도 장기적인 과제다.

7일 광주·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9일 전남 영암 호텔현대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역의원 당선인 91명이 참여한 첫 전체 간담회를 갖는다.

7월 1일 첫 통합시의회 개원을 앞둔 당선인들의 간담회인 만큼 상견례를 넘어 광주·전남 의원들간 현안이 막후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개원까지 초대 의장단과 상임위 구성, 교섭단체 기준을 정하기 위한 공감대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7월 1일 개원식과 첫 임시회를 광주시의회와 무안 남악의 전남도의회 중 어디서 할지도 주목된다. 당분간 두 의회를 함께 써야 하는 상황인 만큼 첫 임시회 장소가 향후 통합특별시의회 본청사 소재지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첫 임시회 장소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향후 통합특별시의회 본청사의 요건이 구체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먼저 91명의 광역의원과 행정부 관계자들을 수용할 본회의장의 규모는 광주가 833㎡, 전남이 668㎡다. 반면 좌석은 광주가 66석(의원 23, 집행부 43)으로 전남의 107석(의원 61, 집행부 46)보다 숫자가 적어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

접근성은 광주가 전남보다 높다. 특히 담양·장성·화순·곡성 등 광주 근교권과 일부 동부권은 광주까지 30분인 반면 무안 남악신도시까지 1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가장 먼 곳은 구례로 광주까지 1시간이지만 남악까지 1시간 40분 가까이 걸린다.

반면 서부권인 해남·목포·강진 등은 남악까지 30~40분, 광주까지 1시간~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평균적으로 광주는 1시간, 남악은 1시간 15분이 소요되면서 광주와 동부권 의원들의 접근성 편의가 고려될 지 관건이다.

여기에 광주는 전남광주특별시 중심도시의 상징성을 갖고 각종 언론·대학·전문가·시민사회 집단과 다양한 공청회와 토론회 개최 시 효율성이 높다.

국내선인 광주공항과 광주송정역 등 KTX 접근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반면 무안 남악신도시의 전남도의회는 전남의 대표성을 보유했고 신도시권인 만큼 향후 청사 확장 설계 시 유리할 수 있다.

지방선거 기간 동안 실시된 여론조사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 소재지 선호도는 광주가 과반 가까이 나오며 높았다. 여기에 의회 청사가 주 청사와 함께 이전이 이뤄질 지, 지역간 분산 배치가 이뤄질 지도 관건이다.

결국 시청 주청사 소재지가 먼저 결정되는 것이 선결조건이 되는 만큼, 민형배 초대 특별시장의 정치적 부담을 줄이고 신속한 결정이 이뤄지려면 주청사 결정권을 시의회 안건으로 상정, 전체 의원 동의로 결정하자는 안도 거론된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인 가운데 제2당으로 진출한 진보당과 3당인 혁신당의 연대 등으로 개원식과 첫 임시회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광주권과 전남 동·서부권 의원들에 정당간 입장차도 더해지며 협력보다 견제가 우선시될 경우 논의는 난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