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참사' 9일 5주기 추모식…9명 숨진 탑승 버스는 어떻게
광주시-유가족 간 첫 논의 시작
유족 "사고 버스 통해 안전 중요성 되새기길"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9명이 숨진 광주 학동참사 5주기 추모식과 함께 사고 버스의 보존 방안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된다.
7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학동참사 5주기 추모식이 오는 9일 오후 4시 10분부터 청사 광장에서 엄수된다.
추모식은 사고 발생 시각인 오후 4시 22분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와 유가족 발언, 재난참사피해자 연대 발언, 추모사,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과 임택 광주 동구청장,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추모식에서 세부적인 추모공간 조성 계획을 설명한다.
아파트 외부에 새로 지어질 학동행정복합센터와 광주천을 연결하는 녹지 공간에 희생자를 기리는 9그루의 나무를 심고 바닥에는 '시간을 순환'을 상징하는 원형 패턴이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방치 상태인 사고 버스 '운림54번'의 보존 방향을 놓고 광주시와 유가족 간 첫 논의도 시작한다.
사고 버스는 지난 2022년부터 광주 북구 각화정수장 내 창고에 임시 보관돼 왔는데 해당 부지가 배수지 전환 사업을 통해 공원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유가족들은 버스를 보존할 수 있는 메모리얼관 조성을 건의했다.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참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사고 버스를 통해 사회가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버스 보존 장소 마련 요구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1년 6월 9일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지며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검경 수사 결과 공사 현장에 해체 계획서를 무시한 안전 불감증과 공사비 절감으로 인한 날림 공사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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