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무소속 한계 딛고 민주당 후보 3명 제쳐…유경숙 강진군의원 당선인

25.1%로 최다 득표

유경숙 강진군의원 당선인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강고한 더불어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 여성 후보가 정당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히 최다 득표로 지방의원 재선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3지방선거 전남 강진군의회 가선거구(강진읍·성전면·도암면·신전면)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경숙 후보(50·여)는 25.10%(3116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민주당 기호 1-나 윤영남 후보 16.55%(2054표), 기호 1-가 김호석 후보 15.89%(1972표), 기호 1-다 배홍준 후보 14.78%(1835표)로 각각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명을 뽑는 가선거구는 민주당 후보 3명을 포함해 총 7명의 후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격전지였다. 특히 유 당선인은 이번 선거구의 유일한 여성 후보라는 한계와 무소속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민주당 후보 전원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지역 정가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유 당선인의 이 같은 돌풍은 일찌감치 예견됐다는 평이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탄탄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던 유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과감히 무소속 출마를 선언, 바닥 정서를 훑으며 본격적인 세 굳히기에 나섰다.

유권자들이 '정당' 대신 '인물'을 선택한 배경에는 유 당선인의 독보적인 의정성과가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지난 의정활동 기간 중 강진군 역사상 최다 수준인 총 42건의 조례를 발의하며 명실상부한 '일하는 의원'의 표본을 보여주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강진군공무원노동조합이 선정하는 '베스트 의원상'을 3년 연속 수상하는 등 동료 의원과 공직자, 지역사회 전반으로부터 행정 역량과 정무 감각을 모두 검증받았다.

유경숙 당선인은 "재선의원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가슴에 새기고, 오직 강진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만을 생각하겠다"며 "늘 현장에서 발로 뛰며 좋은 정책으로 보답하는 든든한 대변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정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통하는 전남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가 1위로 당선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유 당선인의 탄탄한 의정 성과와 '일 잘하는 군의원'이라는 브랜드가 통한 것 같다"고 평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