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전남광주시의원 5명 당선…민주당 견제 원내 2당 자리매김
16년 만에 진보 계열 광주서 당선…기초의원도 22명 배출
첫 도입 중대선거구제 효과 '톡톡'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진보당이 6·3 지방선거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원내 2당으로 자리매김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진보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5명(지역구 4, 비례 1)을 배출했다. 지역구 기초의원 22명도 당선됐다.
단체장은 배출하지 못했지만 민주당에 이어 광역의회 원내 2당으로 올라섰다. 3당은 비례의원 2명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이다.
진보당 계열이 광주 지역구 광역의원에 당선된 건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강은미 후보가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서구4선거구에서 당선된 이후 처음이다.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 등으로 진보정당이 분열하면서 진보정당은 광주 지역구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특히 광주 북구에서는 전국에서 첫 도입된 중대선거구제의 효과로 민주당 후보 3인으로 표가 분산된 틈을 뚫고 윤민호 후보가 당선됐다.
중대선거구제가 아닌 선거구서도 진보당 후보들은 민주당 후보들과 맞서 선전했다. 서구2 김태진 후보는 38.77%, 북구3 선거구 소재섭 후보는 44.13%, 광산1 선거구 국강현 후보는 43.25%로 민주당 후보를 위협했다.
2명의 진보당 광역의원이 있던 전남서는 박형대 후보가 62.8%로 민주당 후보를 압도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강진서도 강광석 후보가 51.01%로 과반을 넘겨 당선됐고 광역비례로 신연순 후보가 진출한다.
진보당은 광역의회 원내 2당으로 정치적 입지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조국혁신당 광역비례의원도 2명이 진출한 만큼 이들과 전략적 연대를 통해 민주당 일당독점 구도 균열을 구상 중이다.
진보당 전남광주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개표완료 직후 공동입장문을 통해 "시도민 여러분께서 30년간 대형마트 하나뿐이던 전남광주에 친절하고 물건 좋은 진보당 마트로 경쟁을 되살렸다"며 "지금까지 저희가 흘렸던 땀과 눈물을 인정해 주신 결과로 여기고 앞으로 더 열심히 주민 곁에서 경청하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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