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 확실 민형배…'원조 친명' 재선 의원

8년 만에 광역단체장 도전…현역 프리미엄 뚫어
'검수완박' 통과 위해 민주당 탈당 정치적 승부수도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3일 오후 광주 서구 선거 사무소에서 민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6.3 ⓒ 뉴스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5분 기준(개표율 24.7%) 민 후보는 득표율 81.41%(32만 3491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흐름대로 개표가 마무리되면 민 후보는 2018년 한 차례 광주시장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8년 만에 7월 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수장에 오르게 됐다.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그는 언론인을 시작으로 청와대 근무, 기초자치단체장을 거쳐 재선 국회의원 등 다양한 길을 걸어왔다.

1961년 전남 해남군 화내리 출신으로 해남마산초, 해남중, 목포고를 거쳐 전남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를 취득하고 전남일보에서 12년간 기자로 일했다.

1999년 부당보복 인사 철회를 주장하며 신문 제작을 거부하고 농성을 벌이다 해고되는 등 언론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다.

전남대 연구교수와 참여자치21 공동대표를 거쳐 2006년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인사관리 행정관과 사회조정비서관으로 발탁됐다.

민선 5~6기 광주 광산구청장을 지내며 전국 최초 구청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실시했다.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열풍 당시에도 민주당직을 지켰다.

2018년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려 구청장직을 사퇴했으나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최영호 전 남구청장과 함께 강기정 후보로 단일화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과 사회정책비서관을 거쳐 제21대 총선에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선캠프 전략본부장을 맡게 되자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전념하겠다"며 광주시장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2022년 검수완박법 통과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의원으로 안건조정위에 참석해 찬성 의결 통과를 돕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2023년 민주당에 복당했고 당시 이재명 대표 측근 그룹인 7인회와 함께 '원조 친명' 이미지를 굳혔다.

이 대통령과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기초단체장으로 16년간 인연을 강조한다.

22대 총선서는 한때 대선주자로 거론됐던 이낙연 전 새로운미래 대표의 도전을 받았으나 여유 있게 재선에 성공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체제에서는 검찰개혁특별위원장으로 임명, 검찰개혁을 추진했다.

지난 2월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선언, 여론조사 선두에 올라 결선 직전까지 우위를 놓치지 않으면서 당내 경선에서 현역인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이기고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민 후보는 전남광주특별시 5대 통합 원칙으로 △성장통합 △균형통합 △기본소득 △녹색도시 △시민주권을 강조했다.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행정 혁신과 AI·반도체·모빌리티 중심의 산업 전환을 통해 지역경제의 체질을 개선, 전남과 광주를 잇는 초광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