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목표 내건 국힘 이정현, 출구조사 12.8%…"호남 포기전략 버려야"
출구조사에 국힘 광주시당 적막, 차분한 분위기 속 개표 주시
- 박지현 기자, 조수민 수습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조수민 수습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시작된 3일 국민의힘 광주시당에는 긴장감과 함께 낮은 탄식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당 회의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회의실에는 이정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를 비롯해 안태욱 광산을 국회의원 후보, 양혜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후보, 이오숙 비례대표 후보, 임범섭 광산구의원 후보와 당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결과발표까지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빨간색 옷을 차려입은 당원들은 모니터 화면을 응시한 채 "제발 좀 잘 나와야 할 텐데"라고 말하며 두손을 모았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78.6%,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 12.8%로 나타나자 낮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정현 후보를 비롯한 후보자들은 탄식과 함께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리며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이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제시해 온 '30% 득표율' 목표와 관련해 "30%는 처음부터 당선이나 승리를 의미하는 수치가 아니었다"며 "30년 동안 이어진 독점 권력에 대해 지역민들이 긴장감을 가져달라는 의미에서 제시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권력이 지역민들을 만만하게 보고 함부로 할 수 없도록, 지지자가 아닌 주권자로서 대접받기 위해 30% 정도의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지지를 호소했던 것”이라며 “그에 대한 판단은 시민들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기간 동안 그런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시민들을 많이 만났다”며 “지역 변화에 대한 불씨는 살아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향후 광주·전남에서 국민의힘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과제로 "호남 포기 전략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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