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여수·순천·광양, 민주당 단체장 배출 가능성은?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나주 영산강 유채꽃밭에 기표모양 꽃길을 조성해 6·3지방선거 투표참여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전남선관위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2026.4.15 ⓒ 뉴스1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나주 영산강 유채꽃밭에 기표모양 꽃길을 조성해 6·3지방선거 투표참여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전남선관위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2026.4.15 ⓒ 뉴스1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6·3 지방선거 본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무소속과 조국혁신당 후보의 약진이 거센 전남 동부권 3개 시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광양시장 선거는 정인화 민주당 후보와 박성현·박필순 무소속 후보 간 3자 대결 구도다.

정인화 후보와 박성현 후보의 사실상 맞대결로 전개되는 광양은 현재 정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현직 시장의 재임 피로감과 재선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아,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부동층의 막판 선택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

지난 지선보다 사전 투표율이 8%포인트가량 높은 점도 변수로 꼽힌다. 양측 캠프는 높은 사전 투표율을 두고 서로 고무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높은 투표율을 두고 정 후보 측은 과거 진보 정당의 우세 공식을 기반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젊은 층의 지지 기반이 상대적으로 탄탄한 박 후보 측은 청년 세대의 표심 결집이 가져올 역전의 발판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두 후보의 표 차이가 크게 벌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양측 캠프 모두 투표 막바지까지 긴장의 끈을 놓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장 선거 역시 민주당이 앞서고 있다는 여론이 우세하지만 투표함을 열 때까지는 모른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공표 금지 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서영학 민주당 후보가 명창환 혁신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실상은 여론조사가 바닥 민심과 거리감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여러 논란이 일면서 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얼마나 표심까지 반영될지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민주당의 경계심을 허물기 위해 여론조사 역선택이 있었다"는 분석도 제기되면서 개표 결과 상당한 접전이 펼쳐질 여지가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명 후보 캠프가 서 후보보다 더 자신감을 보인다"며 "생각보다 공천 후유증이 심각하게 작용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는 노관규 후보와 손훈모 민주당 후보, 이성수 진보당 후보 간 3파전이 벌어지는 순천시장 선거 표심은 비교적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노 후보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기울고 있지만 손 후보의 '총공세'에 선거 당일 표심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작진 않다.

특히 손 후보가 제기하고 있는 '신천지 개입'이나 '윤석열 지지' 등의 의혹을 두고 일부 유권자들의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여기에 민주당 정청래 총괄선대위원장, 한병도 공동선대위원장, 박주민·이언주 의원 등 인지도가 높은 '빅마우스'들이 연일 순천을 찾아 지원을 약속하면서 민주당 지지세가 결집하는 분위기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전남 동부권은 호남에서도 비교적 민주당 세가 강하지 않고, 유권자들도 인물 중심의 실리적인 투표를 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wh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