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수에즈맥스급 원유운반선 2척 수주…척당 1414억 '최고가'

수에즈맥스급 원유운반선 ⓒ 뉴스1
수에즈맥스급 원유운반선 ⓒ 뉴스1

(해남=뉴스1) 박영래 기자 = 대한조선은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에즈맥스급(15만톤 규모)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척당 1414억 원 규모로, 올해 대한조선이 수주한 선박 중 최고가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2028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해당 선사는 지난해 대한조선과 첫 건조계약을 체결한 신규 고객사다. 첫 배를 인도받기도 전에 지난해 9월(1척)과 11월(1척)을 시작으로 올해 2월(2척), 3월(2척)에 이어 이번 5월에도 2척을 추가 발주했다.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탱커선 부족과 친환경 노후선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선주사들 사이에서는 도크(Dock·건조공간)를 선점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실제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조선 사업부문 왕삼동 대표이사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로 공정 주기를 줄인 덕분에 수익성 높은 건조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남 해남 화원면에 자리한 대한조선은 글로벌 중형조선소로 도약하고 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누적 15척의 수주 실적을 기록한 대한조선은 '수에즈맥스 건조 분야 글로벌 최강자'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