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숨은 가족돌봄청년 찾는다…6월 말까지 전수조사
맞춤형 지원 연계 강화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 서구는 6월 30일까지 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청소년이 포함된 복지대상자와 잠재적 위기가구 등 총 4257세대를 대상으로 가족돌봄청년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가족돌봄청년은 장애·질병·정신건강 문제 등을 가진 가족을 돌보며 생계까지 책임지는 청년을 말한다. 돌봄 부담이 장기화할 경우 학업 중단, 취업 포기, 사회적 고립과 우울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조사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숨은 가족돌봄청년 조기 발굴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서구는 사회복지통합업무시스템(행복e음) 기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다. 18개 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과 복지통장 등 주민참여형 발굴단은 직접 가정을 방문하거나 유선 조사를 실시한다.
또 학교와 가족센터, 청년센터, 복지관 등 민·관 협력망을 적극 가동해 조사 범위를 확대한다. 장애인·통합돌봄 가구뿐 아니라 언어 소통이 어려운 부모를 대신해 행정 처리와 의료기관 동행 등을 맡고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 등 잠재적 위기가구까지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단순 대상자 확인을 넘어 심리상태와 고립·우울감, 돌봄 부담 수준, 필요 서비스 등을 파악하는 욕구조사를 병행한다. 조사 결과를 검토해 학업·진로·자격증 취득비 지원 등 대상자 맞춤형 지원과 취업·진로 연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현순 서구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돌봄의 무게에 짓눌린 청소년과 청년들이 다시 꿈을 꾸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립준비청년과 가족돌봄청년들에게 9000만 원의 응원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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