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순천시장 선거, 무소속 후보 두고 민주당 '공세'

지도부 지원유세·경찰 고발·의혹 제기 등
노관규 "무분별한 의혹·고발 정치 중단하라"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노관규 무소속 순천시장의 이재명 대통령 관련 위선적 공보물 경력 기재와 재산신고 누락 축소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5.27 ⓒ 뉴스1 신웅수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남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순천시장 선거에서 노관규 무소속 후보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정청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한병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연달아 방문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지역구 국회의원과 손훈모 후보는 '의혹 제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27일 오전 순천 풍덕동 아랫장을 방문해 손 후보의 유세차에 올랐다. 정 위원장이 다녀간 지 3일만이다.

한 위원장은 "전남광주가 확실히 변하는 중심에 순천이 있고 정부가 통합에 따라 20조 원을 지원하겠다고 해 손훈모 민주당 후보만이 예산을 확실하게 가져올 수 있다"며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날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 후보의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수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공개된 녹취에는 제20대 대선 당시 노 후보로 추정되는 인물이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과 이재명 당시 후보를 향한 정치검찰 수사 프레임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다른 녹취에는 금품제공과 대규모 선거조직 운영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포함돼 있다"며 "재산신고상 7억 원이 늘어난 부분도 공직자윤리법 위반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 후보 측도 이날 김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에 대해 '6대 의혹'으로 규정하고 순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손 후보는 "온갖 불법 의혹을 무시한 채 노 후보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선거를 100% 다시 치러야 할 대재앙급 사건"이라며 "노 후보는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당장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손 후보 역시 측근의 불법정치자금 수수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누가 당선되더라도 '사법리스크'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의혹을 두고 노 후보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노 후보 측은 "상대방 후보가 자금수수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단 한번의 비판이나 논평없이 정책 공약만 배포해 왔다"며 "그러나 손 후보는 상대 후보와 언론을 향한 고발을 거론하며 선거를 정책 경쟁이 아닌 정치 공방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재산 신고액 증가는 95세 부친이 부양가족으로 포함되면서 재산이 신고 대상에 반영된 것 뿐"이라며 "김 의원은 마치 중대한 비리가 있는 것처럼 연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시민 혼란만 가중하는 정치 공작"이라고 맞섰다.

노 후보 측은 "무분별한 의혹 제기와 반복되는 고발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며 "어떤 정치공세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순천시민만 바라보며 끝까지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wh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