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화제작 '호프' 촬영지 70~80년대 '문화의 거리' 조성

해남 북평면 남창 일원…영화 속 생생한 몰입감 선사

영화 '호프' 영화장면 (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의 주요 촬영지인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 일원이 문화의 거리로 조성된다.

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 호포항의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마을에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 액션 스릴러다.

'호프'는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22편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7월 국내 개봉 예정으로 단일 영화로는 국내 최고 수준인 약 500억 원 대 제작비가 투자됐다.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이 등이 참여했다.

해남군은 남창리 일원을 영화 '호프'와 연계한 70∼80년대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 무대인 호포항은 해남 북평면 남창리 일원으로, 지난 2023년 10월부터 3개월여간 주연배우들이 지역에 머물며 촬영을 진행했다.

군은 북평면 문화의 거리를 지역이 지닌 천혜의 문화자원과 영화적 서사를 결합해 독창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구축할 계획이다.

오래된 터미널 건물을 영화 속 상징적 공간인 '파출소' 콘셉트로 리모델링해 이색 안내소로 활용한다.

또 실제 상가들의 간판을 촬영 당시 모습으로 교체하고, 영화에 등장하는 괴생명체와 외계인 조형물, 촬영 소품인 스텔라 경찰차 등을 배치해 방문객들에게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남창 일원의 달량진성과 해월루 등 역사문화자원과 해안 데크길에도 포토존을 설치해 현대적 감각의 관광자원으로 재구성한다.

김병성 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은 영화 '호프'가 가진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를 우리 지역의 자원과 결합한 상생형 관광 모델"이라며 "해남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