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광장'서 기념식…옛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 어떤 곳
1980년 5월 항쟁 의지 불태운 민주화의 상징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6년 만에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거행된다.
국가보훈부는 18일 오전 11시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기념식을 거행한다.
'오월, 다시 광장을 품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1980년 5월 신군부에 맞선 광주 시민의 연대와 희생을 기억하고, 5월 정신을 시민의 공간과 일상에서 함께 이어가고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5·18민주광장은 1980년 5월 당시 신군부의 총칼에 맞서 대항한 시민군의 항쟁본부이자 마지막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앞인 광주 동구 금남로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적인 장소로 5·18 당시 광주시민들은 민주광장 가운데 위치한 분수대를 연단으로 각종 집회를 열고 항쟁의 의지를 불태웠다.
1980년 5월18일 이전 3일 동안 학생과 시민들은 이곳에 모여 대규모 민족민주회 대성회를 열고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군사통치의 종식과 민주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5월22일 계엄군 철수 이후 끊임없이 민주화 투쟁 의지를 다지는 각종 궐기대회가 열렸던 곳이 5·18민주광장으로 광주 민중항쟁 정신을 낳은 곳이다.
5·18 항쟁 후에도 군사정권에 맞선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산화한 민주열사들의 영혼이 이곳에 들러 시민들의 분향을 받으며 전 국민의 투쟁 의지를 일깨우기도 했다.
전남도청 앞이라고 불렸던 이곳은 1996년부터 5·18민주광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5·18 사적지로도 관리되고 있다.
민주광장 일대에는 당시 계엄군의 집단 발포로 희생된 시신을 임시 안치했던 상무관과 계엄군의 헬기 사격으로 245개의 탄흔이 발견된 전일빌딩, 계엄군에 맞선 시민들이 행진했던 금남로 등이 모여있다.
5·18기념식은 1997년 정부가 5·18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이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진행돼 왔다.
옛 전남도청은 '시민군 최후의 항쟁지'로서, 원형 복원을 둘러싼 10년여 간의 갈등과 2년여 간의 공사를 거쳐 최근 복원 사업이 마무리돼 시민에게 공개됐으며, 이번 기념식 이후 개관식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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