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완도청해문학상 대상에 오봉옥 시집 '나비도둑'
민혜숙 작가 소설 '몽유도원' 우수상
- 김태성 기자
(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완도군은 '제1회 완도청해문학상' 공모전에서 오봉옥 작가의 시집 '나비도둑'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역 문학의 저변을 넓히고 문학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주제에 제한 없이 전국 단위로 진행해 기성 작가부터 청소년들까지 대거 참여해 의미 있는 첫걸음을 뗐다.
일반부에서 오 작가가 대상, 민혜숙 작가의 소설 '몽유도원'이 우수상을 받았다.
'나비 도둑'은 삶의 현장에서 마주하는 고단함과 그 안에 숨겨진 온기를 구어적 리듬으로 풀어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오 작가가 지난해 등단 40주년을 맞아 펴낸 시집 '나비 도둑'(천년의 시작)은 '수심(修心)', '사랑',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과 지혜'등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의 시 세계가 어떻게 확장·변화해 왔는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그는 1985년 '창작과비평' 신인상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첫 시집 '지리산 갈대꽃'에서 빨치산 가족사를, 서사시집 '붉은산 검은피'에서 '화순항쟁'을 그리며 한국 진보 시단을 대표하는 목소리로 자리매김했다.
민 작가의 '몽유도원'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축으로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키는 추리적 기법과 액자 구조를 통해 서사를 입체적으로 확장한 작품으로 뛰어난 상상력과 서사적 깊이를 확보했다는 평이다.
청소년부에서는 김예지 학생(시 부문)이 '미역국'을 비롯한 5편의 작품으로 당선됐으며, 수필 부문에서는 박상우 학생의 '할머니의 봄, 매화 꽃잎에 머물다' 외 1편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역 문학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마련된 청해 작가상 시문에는 한용재 작가의 '세월호, 아직 끝나지 않는 기도'가 선정됐다.
일반부 대상엔 2000만 원, 우수상엔 1000만 원, 청소년부엔 부문별 50만 원, 청해 작가상엔 부문별 500만 원이 수여된다.
한지영 완도군 문화예술과장은 "진정성 있는 작품들을 보내주신 전국의 문학인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역량 있는 작가들이 선망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6월 9일 완도군민의 날 행사와 연계해 개최된다.
hancut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