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전력에 '셀프 순번'까지…논란 커진 광주 북구1 추가 경선
"셀프순번, 시민 평가와 선택권 위축시키는 정치적 거래"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남성 후보의 과거 성희롱 의혹에도 후보 자격이 유지되고, 후보들이 유권자 대신 스스로 순번을 정하겠다고 해 논란을 빚은 광주 북구1 광역의원 선거구에서 추가 후보를 모집한다.
1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이날 북구1선거구 2차 경선을 통해 추가 경선 후보를 모집한다.
북구1 선거구가 중대선거구로 전환되면서 경선 탈락자 7명을 대상으로 후순위 출마자 1명을 뽑는다. 경선은 3일부터 이틀간 당원 100%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1차 경선에서 북구1 광역의원 후보로 선출된 김건안·안평환·이숙희 후보를 대상으로 중대선거구 가·나·다 순번을 정하는 순위 투표도 3일부터 이틀간 치러진다.
앞서 친(親)강기정계 후보들인 세 후보는 자신들은 '원팀'이라면서 이 후보를 가번, 안 후보를 나번, 김 후보를 다번으로 자체적으로 순번을 정했다고 광주시당에 합의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장기간 경선에 따른 권리당원과 주민 피로도가 가중되면서 지역민 혼란을 줄이고자 합의했다"는 입장이지만 후순위 후보 탈락을 막으려 경쟁을 회피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결국 광주시당이 이들의 '셀프 순번'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순위 경선이 치러진다.
기우식 광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은 "시민들 앞에서 경쟁을 보여야 할 후보들이 같은 당이라고 순번을 조정하는 모습은 시민의 평가와 선택권을 위축시키는 잘못된 정치적 거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북구1 선거구 1차 경선 후보 중 한 명은 과거 여자 후배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나와 공관위 조사를 받았으나 후보 자격이 유지됐다.
zorba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