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막아낸 5·18민주화운동…정부 기념식은 '옛 전남도청'
올해 46주년 기념식 전야제 이틀간…각지서 행사 다채
'오월 행동-미리 쓰는 헌법 전문 필사' 온·오프 캠페인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주요 기념행사가 옛 전남도청 일대에서 개최된다.
1일 광주시와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기념식은 18일 오전 11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5·18 정부 기념식이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것은 2020년 제40주년 행사 이후 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올해는 정부와 정치권도 참석할 예정이다. 5·18 헌법전문 수록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석 여부도 관심이다.
기념식 이후 옛 전남도청 개관식도 진행된다.
5·18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은 2019년 복원 사업을 시작해 올해 1월 공사를 마쳤다.
기념행사 대축제도 예년과 달리 5월 16~17일 이틀에 걸쳐 광주 동구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오월의 꽃, 오늘의 빛'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 기념행사는 12·3 계엄을 막아낸 대한민국의 정신을 '광주 오월정신'이라 규정하고, 이를 반드시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등 개헌을 공론화하고 세대를 확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5·18민주화운동 50주년(2030년)을 향한 '기억 생태계'를 구축하고 청소년과 청년 세대가 기획자·창작자·기억의 계승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세대의 감각에 맞는 새로운 민주주의 문화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오월 행동-미리 쓰는 헌법 전문 필사' 캠페인을 실시한다.
온라인에서는 5월 한 달간 5·18정신을 담은 헌법전문 수록 개정안을 필사토록 해 홈페이지 '오월 행동'에 올린다.
오프라인으로는 5월 16~17일 전일빌딩 1층 북카페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덕질하기' 전시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헌법전문 수록 필사 용지를 배부받아 헌법 전문을 따라 써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특별기획사업으로 마련된 'RUN(런)5·18 도청가는 길'이다. 5·18민중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의 발걸음으로 되새기는 참여형 행사로 5월 16일 첫 발원지인 전남대학교에서 시작한다.
2030 청년세대에 주목받는 '러닝'을 통해 전남대부터 광주역, 시외버스공영터미널 옛터(대인광장 교차로), 금남로, 5·18민주광장(본무대)까지 5.18㎞로 구성된 오월광주의 현장을 함께 달리며 참여형 미션을 통해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오월행사의 꽃인 시민단장과 전야제는 16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8시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민주의밤'은 16일 오후 5시 18분부터 9시 30분까지 민주광장 분수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기존에 열렸던 전야제와의 가장 큰 차별점은 '대중적인 공연행사'라는 점이다. 1980년 그날처럼 분수대를 중심으로 시민을 모아 오월의 테두리를 넘어 동학부터 12·3 내란 극복까지 대한민국 전체의 민주주의를 논한다.
기존의 전야제가 정치 발언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를 최대한 배제하고 공연 행사 위주로, 대중적으로 꾸려 만인을 아우르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광장에 360도 원형무대를 만드는데, 기존 금남로 무대가 옛 도청을 가렸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게 행사위의 설명이다.
같은 장소에서 17일 오후 5시 18분부터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헌법 전문 수록과 향후 과제를 제시할 방침이다. 마당극 기법을 활용해 사회자 1인 진행 방식이 아닌 배우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민주대성회 형식으로 진행한다.
발언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해 사회적참사 유가족 협의회 대표, 일본인 활동가 히시야마 나호코 씨 등이 맡는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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