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소재지' 갈등 증폭…목포대, '순천대 비판' 입장문 발표
순천대 '이원화된 의대 교육과 병원 설립' 정부 결단 촉구
목포대 "새로운 전제조건, 통합 중단하겠다는 선언"
- 김성준 기자
(목포=뉴스1) 김성준 기자 =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전제로 대학 통합을 추진 중인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의 '의대 소재지'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늦어도 5월 말까지 제출돼야 하는 '대학통합신청서'는 작성도 못하고 있어 자칫하면 통합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목포대학교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순천대학교가 새로운 전제조건을 담은 입장을 밝히면서 대학통합과 의대 신설 논의에 큰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며 "순천대의 입장 표명에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순천대학교는 지난 20일 '의대 소재지'에 대해 '이원화된 의대 교육과 권역별 병원 설립'에 대한 정부 결단을 촉구하는 취지의 입장문에 발표했다.
목포대는 "3월 양 대학 총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대학병원 2개 설립에 대해 정부와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한 것에 공감했다"며 "구체적인 초안이 나오길 지금까지 기다렸으나, 서로 합의한 바 없는 새로운 전제조건을 제시한 것은 사실상 대학통합 논의를 중단하겠단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원화된 의대 교육과 2개 대학병원 설립에 대하여 정부의 확약이 선행돼야 한다는 순천대의 주장은 정부가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전제조건"이라며 "최악의 경우 전남 의대 신설의 무산 가능성까지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양 대학은 2개의 의과대학과 대학 병원 설립 등 기본적인 방향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으나 '의대 소재지'를 놓고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두 대학과 전남도가 작성한 통합 합의문에는 대학 본부와 의과대학의 소재지를 분리 배치하는 조항이 담겼다.
예산이나 행정절차 등 현실적인 조건을 감안하면 '의대 소재지'가 위치한 지역에 대학병원이 먼저 설립될 가능성이 높아 양 대학은 '대학본부 소재지'를 미루고 있다.
신입생 배정이나 학과 운영 등 행정적 절차를 감안하면 '대학통합 신청서'는 최소 5월 내로 교육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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