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주유소 4곳 중 1곳만 '고유가 지원금' 사용 가능…왜?

연매출 30억원 이하 매장만 신청 가능…54곳 중 14곳 신청
주유소·LPG충전소 광주 70%·전남 69% 사용할 수 있어

최대 60만원 상당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일인 27일 오전 광주 북구 두암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6.4.27 ⓒ 뉴스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27일 전남 목포 지역 주유소 4곳 중 1곳만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69%, 광주는 70%의 주유소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 등록이 된 반면 목포 지역 주유소는 2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한 '고유가 피해 지원금' 신청이 시작됐다.

기초수급자 55만 원, 차상위·한부모 45만 원으로 비수도권 등은 5만 원이 추가돼 최대 60만 원까지 지급된다. 지급 수단은 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다.

전통시장, 동네마트 등 거주지역 내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다양한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고유가 지원'이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모든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연매출 30억 원 이하인 주유소 업체가 지자체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가맹점'으로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사용처로 등록되는 방식이다.

실제 광주 지역은 주유소·LPG충전소 전체 310개소 중 217개소(70%)에서, 전남은 952개소 중 658개소(69.1%)에서만 이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목포의 경우 54개 주유소 중 14개소(26%)만 사용가맹점으로 신청·등록됐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귀속연도 2024년도 기준, 목포는 주유소 평균 연매출이 4.38% 증가한 36억 2202만 원에 달한다. 지역 내 주유소 사업자 중 45% 이내가 연매출 30억 원 이상에 해당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주유소 연매출 특성상 군 단위의 경우 대부분 주유소에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시 단위에서는 사용처가 한정될 수 있다. 목포는 유독 가맹점 신청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금 지급이 시작된 후로도 가맹점 신청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접한 무안군은 주유소 평균 연매출이 26억 166만 원, 영암군은 23억 5428만 원, 해남군은 18억 5890만 원이며 사업자가 가장 많은 여수시는 24억 2053만 원, 순천시는 25억 3825만 원 등이다.

광주도 남구 36억 1629만 원·북구 32억 7703만 원·서구 27억 2610만 원·광산구 25억 2560만 원 등으로 지역별 편차가 존재한다.

지역 한 주유소업자는 "주유소업은 판매가에서 세금 비중이 높아 수익 대비 매출 규모가 크게 잡힌다. 고유가 지원을 목표로 하는 만큼 주유소에 대한 연매출 제한이 해제돼야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7일 오후 기준 광주 지역 주유소 리터당 휘발유 평균 가격은 1999원·경유 1995원이며, 전남은 휘발유 2007원·경유 2002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