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 후보, 부풀려진 항공료 어디다 썼나"
전남광주교육감 후보 4인, 전남교육청 수사 촉구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강숙영·고두갑·김해룡·이정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7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대중 예비후보의 '항공권 비용 과다 청구' 의혹을 고리로 김대중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네 후보는 "김대중 후보는 교육감 재임 시절 호주 방문 과정서 1100만 원의 항공료가 책정됐다. 이는 일반적인 비즈니스석이나 항공시세를 훨씬 상회하는 비정상적 금액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눈먼 돈이 공식일정 외 사적 활동과 김 후보의 '외화 낭비'로 쓰였다면 명백한 공금횡령이자 배임이다"며 "이 차액이 현지에서 정체불명의 용도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짙다"고 말했다.
이들은 "호주 등 10차례 해외 출장 당시 항공권 결제 내역과 실제 탑승권, 현지 지출 증빙 서류 전체를 당장 공개하라"고 김 후보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수사 당국도 김 후보와 전남교육청을 압수수색하고 부풀려진 예산이 어떻게 부정 사용됐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면서 "도덕적 결함이 드러난 김 후보는 전남광주 교육을 책임질 자격이 없다.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직 광주교육감인 이정선 후보는 "제가 같은 호주 해외 출장으로 항공권을 이용할 때 200만원 대의 비용이 든 것을 볼 때 1100만 원은 일반적인 비즈니스석 비용도 아닌 말도 안 되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김 후보가 해외 출장 과정서 실제보다 부풀려진 가격으로 항공료를 지급받은 사실이 확인, 환수 조치에 나섰다. 환수한 항공료는 해외 출장 10건의 비용 2832만 원이다.
공무원 해외 출장 시 항공요금 등을 포함해 여비가 개인 통장으로 입금되는 만큼 과다청구된 비용이 김 후보와 공무원들의 현지 경비로 사용됐을 것이란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광주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국외출장내역 점검 결과 실제보다 더 책정된 항공요금 차액을 현지 경비로 사용한 사실도 확인됐다"면서 "전남교육청은 여행사가 항공권 가격을 부풀렸다고 해명하지만, 이는 꼬리자르기식 대처다. 그렇다면 중대 범죄로 여행사를 수사 의뢰해야 맞는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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