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 덮친 화물차 기사 "에어 브레이크 비정상"…경위 조사
내리막길 속도 안 줄자 차량 3대 연속 추돌…5m 아래 추락
차량 3대 깔렸지만 경상 그쳐…한달 전 차량 점검 이상 없음
- 최성국 기자, 조수민 수습기자
(여수=뉴스1) 최성국 기자 조수민 수습기자 = 전남 여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대형 화물차가 추락한 사고와 관련, 경찰이 에어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는 진술을 토대로 입건 전 조사에 나섰다.
24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8분쯤 전남 여수시 선원동 한 4차선 편도를 주행하던 레미콘 화물차가 옹벽을 넘어 5m 아래로 추락했다.
화물차는 도로 갓길에 주차된 차량 3대를 연달아 들이받고도 감속되지 않았고, 옹벽을 넘어 인근 아파트 주차장으로 떨어졌다.
아파트 단지에 주차됐던 차량 3대는 화물차에 그대로 깔렸고, 주차 차량 2대도 파편에 맞아 파손됐다. 일부 사고 차량은 폐차 수준으로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차 운전자 A 씨(50대)는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물차에 깔린 차들이 추락 충격을 감쇄시키고, 화물차가 조수석 쪽으로 떨어지면서 A 씨는 다행히 타박상 등 경상을 입는 데 그쳤다. 당시 4차선 편도와 아파트 주차장에도 시민들이 없어 이 밖의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리막길을 내려가는데 에어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차를 멈추기 위해 주차된 차들을 연속으로 추돌시켰지만 감속되지 않았다"며 "사이드 브레이크를 작동시켰지만 제동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대형 화물차는 제동력 향상을 위해 일반 차량과 달리 고압 공기를 사용한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해당 차량은 최근 한 달 이내에 차량 점검에서 정상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과실 여부에 따라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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