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크기 줄어도 예후 달라"…광주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연구 발표
반려견 심부전 예측 기준 제시…논문 게재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광주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대표원장 백성현)는 최근 강아지 심장질환의 예후 예측과 관련된 연구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수의학 분야 SCIE 저널 Veterinary Quarterly에 게재됐다.
17일 광주24시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에 따르면 박신욱 중증내과센터장이 주도한 해당 연구는 점액종성 승모판막 질환(MMVD)으로 인해 폐수종으로 입원한 반려견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존 임상에서는 정맥 이뇨제 투여 후 심장 크기가 빠르게 감소하는 환견일수록 장기적인 예후도 좋을 것이라는 가설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입원 기간 관찰되는 심장 크기 감소는 실제로는 체내에 축적된 체액이 빠지면서 나타나는 '울혈 해소' 상태를 반영할 뿐 장기 생존 기간과는 유의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기 생존율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은 '입원 전 경구 이뇨제 복용 이력'으로 확인됐다. 이미 이뇨제를 복용하고 있던 만성 심부전 환견의 경우 입원 치료를 통해 심장 크기나 수치가 일시적으로 개선되더라도 장기적인 예후는 상대적으로 좋지 않을 수 있음을 객관적으로 보여줬다.
이번 연구는 울혈성 심부전 환견에서 이뇨제 치료 자체가 심초음파 지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단기적인 수치 변화만으로 예후를 판단하기보다 약물 복용 이력과 질환의 진행 정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새로운 해석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고 병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광주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는 연구 성과를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기존 이뇨제 치료에 반응이 제한적인 중증 울혈성 심부전 환견을 대상으로 투석 장비를 활용한 울혈 완화 치료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중증 심부전 및 호흡부전 환견을 위한 인공호흡기 기반 치료 환경 도입도 준비 중이다.
박신욱 중증내과센터장은 지난해 심장 질환 관련 연구로 Veterinary Quarterly 오리지널 논문 2편과 Irish Veterinary Journal 케이스 리포트 1편을 발표하는 등 소동물 심장질환 분야에서 지속적인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신욱 센터장은 "연구가 단순히 논문 발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치료 선택지를 넓히는 방향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과적 접근법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성현 원장은 "광주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는 지역 임상 현장에서 축적된 진료 경험을 연구로 연결하고 그 연구 성과를 다시 환자 치료에 환류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보다 정교한 진단과 예후 평가, 중증 환자를 위한 치료 환경 고도화를 통해 지역 보호자들에게 한 단계 높은 수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news1-10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