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투표 정황' 민주당 장성군수·화순군수 경선 중단

민주당 전남도당.(도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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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전원 기자 =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 장성군수·화순군수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대리투표 의심 정황이 불거져 경선이 중단됐다.

15일 민주당 전남도당 등에 따르면 중앙당이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장성군수 결선투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도당은 14~15일 진행하기로 했던 경선 일정을 연기, 일정을 추후에 안내하기로 했다.

장성군 한 경로당에서 대리투표 의심 신고가 접수,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데 따른 조치다.

선관위는 현장에서 주민들의 휴대전화 8대가 A4용지 위에 정리된 모습을 확인했다. 일부 용지에는 휴대전화 주인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중앙당에서도 윤리감찰단을 통한 긴급 감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한종·박노원·소영호 후보가 참여하는 민주당 장성군수 결선투표는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화순군수 경선도 중단했다.

전날 선관위와 경찰에 고령 주민들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결선 대리투표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심 제보가 접수된 데 따른 조치다.

관련 제보를 접수한 선관위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고, 도당에서도 관련 내용 파악을 위해 경선을 중단했다.

민주당 화순군수 후보 경선은 윤영민·임지락 예비후보 간 결선(권리당원 50%·일반유권자 50%)으로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치러질 예정이었다.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장성군수 결선은 중앙당 조사가 마무리된 후 결선이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화순군수 경선은 잠시 중단된 상태인 만큼 문제가 없다면 바로 재개하고 대리투표가 확인되면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