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비료 수급 불안 '농업 체질 개선' 기회로…자원순환 농업 확산

강진군, 농업 체질개선 나서

중동 전쟁 장기화로 비료 원료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무기질비료 사용을 줄이고, 가축분뇨 활용을 확대하는 등 농업 체질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3일 경기도의 한 유기질비료공장의 모습. 2026.4.3 ⓒ 뉴스1 김영운 기자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무기질 비료 수급 불안 상황을 농업 체질 개선의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 '축산 부산물 활용 및 정밀 시비 관리' 기술 보급에 나섰다.

14일 강진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외부 위기를 오히려 수입 의존도가 높은 무기질 비료 사용을 줄이고 지역 내 축산 부산물인 퇴비와 액비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자원순환형 농업'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군은 우수한 품질의 퇴비와 액비가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도록 현장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퇴비와 액비를 적절히 혼용하면 지력이 증진될 뿐만 아니라 비료 구매 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토양검정 기반 비료사용처방' 서비스를 통해 과학적인 시비 기준을 제시한다. 농가에서 퇴비와 액비를 사용하기 전 토양 성분을 먼저 분석하면 중복되거나 과다한 비료 투입을 막고 작물 성장에 꼭 필요한 만큼의 양분만 공급하는 데이터 기반 정밀 농업 실천이 가능하다.

시비 횟수를 줄여주는 완효성 비료 보급도 병행해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무분별한 시비에 따른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등 저탄소 친환경 농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최영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금의 위기는 우리 농업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자생력을 갖추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