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대불산단 이주노동자 잇단 사망…전남도청 앞 추모 49재

13일 오전 전남도청 앞에서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 등 노동단체가 영암 대불산단에서 일하다 숨진 이주노동자 2명을 추모하는 49재를 진행하고 있다.(노동단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오전 전남도청 앞에서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 등 노동단체가 영암 대불산단에서 일하다 숨진 이주노동자 2명을 추모하는 49재를 진행하고 있다.(노동단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스1) 박지현 기자 = 영암 대불산단에서 일하다 사망한 이주노동자 2명을 추모하는49재가 13일 전남도청 앞에서 열렸다.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 등 노동단체가 주관한 49재는 이날 오전 11시 노동·인권단체 관계자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앞서 지난 2월 24일 베트남 출신 두옹반탄 씨가, 같은 달 28일에는 캄보디아 출신 톰소띠에 씨가 대불국가산업단지에서 근무 중 숨졌다.

참석자들은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인권침해 문제를 지적하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상용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바꾸겠다는 결의로 49재를 진행했다"며 "전남 지역에서 반복되는 인권침해 문제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착익 운영위원은 "이주노동자 없는 전남 경제는 성립하기 어렵다"며 "노동착취를 멈추고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행정당국의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이주노동자는 일회용이 아니다"라며 "전라남도는 물론 중앙정부도 고용허가제와 계절노동 제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