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현역 vs 민주당 도의원'…강진군수 선거 주목
강진원-차영수 본선대결 압축…다른 후보 없어
'탈당 이력'-'전과 기록' 상대방 아킬레스건 노려
- 박영래 기자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6월3일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진표가 속속 작성되는 가운데 무소속 현역 군수와 민주당 공천장을 받아 든 전남도의원이 격돌하는 전남 강진군수 선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강진원 현 강진군수(66)는 지난 9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강 군수는 무소속 출마 배경에 대해 "제 개인의 정치가 아니라 군민의 자존심과 강진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불법 당원모집 혐의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강 군수는 민주당 강진군수 후보자 면접에서 배제됐다. 이에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지난 2월 26일 인용한 '당원권 정지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결과를 토대로 예비후보 적격심사를 다시 진행해 달라고 당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강 군수의 무소속 출마는 예견됐었다.
강 군수에 맞서는 차영수 전남도의원(63)은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김보미 강진군의원(36·여)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차 도의원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뒤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강진의 예산 지도를 새로 그리겠다"면서 "말뿐인 공약이 아닌, 확실한 국비 확보로 '강진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어 군민 여러분의 주머니를 넉넉하게 채워드리겠다"고 말했다.
후보경선에서 탈락한 김보미 군의원을 향해서는 "본선 압승으로 강진의 자존심을 되찾고 대도약을 완성하자"면서 "경선 과정의 치열함을 뒤로하고 강진 발전이라는 큰 물줄기 아래 원팀이 되어 힘차게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지역정가에서는 '건너뛰기 3선'으로 재임기간 전국적으로 주목할 만한 정책들을 잇따라 내놓은 강 군수의 행정력과, 재선 도의원으로 지역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춘 차 도의원 간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 군수가 도입한 '반값여행'은 이재명 대통령이 다섯차례 언급할 만큼 전국이 주목하는 정책이 됐고, 전국 최초로 시작한 농민수당은 농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는 평가다.
농촌체험상품인 '푸소 체험' 역시 어느 곳에서도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강진만의 따뜻한 감성여행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차 도의원은 재선 도의원으로 강진청년회의소 회장과 한국대학역도연맹 회장 등 다양한 단체 활동을 통해 지역 내 인적 네트워크가 넓단 평가를 받는다.
남은 선거 기간 상대후보의 치열한 공격이 예상되는 자신의 아킬레스건을 어떻게 딛고 넘어설 것인가도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강 군수의 경우 잇단 탈당 경력이, 차 후보는 과거 전과 기록에 발목이 잡혀 있다.
차영수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강진원 후보에 대해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따라 당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군수 역시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면 차 도의원의 과거 '전과 3범' 비위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현재 이들 두 후보 외 강진군수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군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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