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은퇴에 팬들 분노 "레전드를 이런 식으로"

'바람의 아들' 이종범 선수의 갑작스런 은퇴소식에 KIA 타이거즈 홈페이지에는 구단을 비난하는 팬들의 원성의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팬들은 해태와 KIA의 전설로 불리던 이 선수가 2012년 프로야구 정규시즌을 앞두고 돌연 은퇴한 것은 이 선수는 물론 팬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고승권 (gjhol**)씨는 KIA 타이거즈 홈페이지에 "전훈 잘 마무리하고 시범경기도 잘 하고 있었는데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갑자기 눈이 의심되고 손떨리고 심장이 벌렁거립니다"라며 "레전드 대우를 이딴식으로 합니까"라고 심정을 밝히며 항의했다.
박성원 (mier**)씨도 "개막전에 은퇴라니. 사람들이 보고 웃습니다. 정말 감독님 이렇게 시작부터 실망시키는 겁니까" 라며 "조범현 경질보다 더 폭탄뉴스다"라고 분노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나도 타이거즈 팬에서 은퇴해야겠다. 내 마음대로"라며 기아팬을 떠나겠다는 눈물어린 비판의 글도 있었다.
일부 팬들은 만우절 전날 나온 내용이어서 믿을수 없어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구단의 짤막한 은퇴소식 전달에 분노한다며 댓글을 달았다.
김용현 (mokpo4**)씨는 "만우절을 하루 앞둔 오늘, 이종범 선수 은퇴선언이라니 무슨 해괴망측한 소리입니까"라고 올렸고, 이실라 (clamp2**)씨도 "올시즌도 열심히 뛰겠다고 훈련받던 레전드가 은퇴한다는데 팀 홈 페이지에는 관련 글이 달랑 세줄이라 . 참 쿨하네요"라며 성의없는 KIA 구단에 태도에 항의했다.
최재경 (cjk18**)씨도 "이거 완죤 XX구나 …, 삼성시절에는 양신은퇴, 기아로 오자 종범신 은퇴 …. 어찌보면 조뱀때가 그리워"라며 선동열 감독을 원망하기고 했다.
KIA 홈페이지 소식란에는 하루 평균 1000여 건의 안팎의 글이 올라오지만 이종범 은퇴선언이 전해진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1만3000여 건이 글이 쏟아졌다. 누리꾼 대다수가 구단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이종범은 1993년 건국대를 졸업하고 1차 지명을 받아 해태에 전격 입단했다. 첫 해 도루 2위(73개), 득점 1위(85개)에 이어 한국시리즈 MVP에 오르는 등 타이거즈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던 이종범은 지난달 31일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hancu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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