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이전 부지에…김영록 "반도체 산단" vs 민형배 "100만평 숲"
광주 '금싸라기땅' 500만평 활용 방안
김영록 '산업과 문화', 민형배 '환경과 교통' 강조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정부와 광주시·전남도의 지난해 12월 군·민간공항 무안 이전 합의에 따라 호남선KTX 2단계가 개통하는 2027년 말, 늦어도 2028년 초까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우선 이전하고 군공항도 무안으로 옮긴다.
이 과정에서 광주 광산구 일대의 군공항 이전부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미래를 좌우할 '금싸라기땅'으로 평가된다. 군공항 부지 250만 평에 탄약고 이전 부지 250만 평을 포함할 경우 여의도 면적 5배에 달하는 500만 평의 미개척지다.
개발 방식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광주시가 새 군공항을 전남에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면 기존 부지를 넘겨받아 개발하는 만큼 수 년간은 활용하지 못한다.
그러나 최근 국방부가 군공항 이전 부지에 '1조 원+α' 규모 지원사업을 확정 발표하며 발전 기대감을 높인다.
김영록과 민형배, 두 후보 모두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점은 같지만 개발 방향과 세부 내용은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김 후보는 '산업과 문화'로, 민 후보는 '환경과 교통'으로 갈린다.
김 후보는 최근 발표한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한 하이테크와 문화관광 산업이 융합된 '미래 솔레어시티 조성' 공약을 통해 군공항 이전 부지 개발 방향을 발표했다.
군공항 자리에 빛의 혁신밸리를 만들어 AI와 반도체 융복합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광주형 실리콘 힐스를 조성할 방침이다. 군공항 부지 가운데는 '광주 빛의 탑'을 건설해 서울 롯데타워에 비견되는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공항 부지가 첨단산업 중심지라면 마륵동 탄약고 부지의 'K-문화혁신타운'은 문화수도 광주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각종 문화 시설을 조성한다.
한류 공연과 전시의 글로벌 거점이 될 K-팝 아레나와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할 제2의 '김대중컨벤션센터'를 건립하고, AI와 반도체 관련 인력을 양성할 미래교육 혁신캠퍼스도 조성한다.
제2 에버랜드 등 전남광주 대표 테마파크를 조성해 지역민들의 역외 관광을 줄이고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연간 관광객 2000만 명 이상을 유치하고 통합특별시 재원 지원금 20조 원 중 일부를 초기 자본으로 투입하겠다고 설명한다.
민 후보는 군공항 부지의 '미래도시 실험실'로 조성한단 구상이다. KTX역이 있는 광주 송정권과 하나로 묶어 미래 관문도시로 조성한다.
군공항 이전부지에는 미래도시 실험지를 조성한다. 기후위기 대응형 저류공간과 친수공원, 생태복원과 물순환 체계를 구축한 AI 기반 스마트시티를 만든다. 기후·에너지·도시기술 실증 특구로 지정해 재생에너지와 자율주행, 로봇 실증 산업을 유치한다.
광주 송정역을 서남권 최대 복합환승거점으로 육성해 KTX와 도시철도, 버스, 자전거 등 교통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금호타이어 이전부지도 R&D와 비즈니스 복합지구로 만들어 상업과 업무, 문화 기능이 결합한 '머무르는 관문'으로 만든다.
군공항 이전부지 250만 평 중 100만 평을 도시 숲으로 조성해 도심 열섬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기대한단 구상이다. 여기에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으로 홍수 대응과 생태 회복을 동시에 실현하고, 평시에는 시민이 누리는 대규모 수변 녹지로 활용한다.
이를 위한 재정 지원은 100% 국가 재정 지원과 국가 책임 사업으로 완수하는 등 정부 부담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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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김영록·민형배 '2인 결선'으로 결정된다. 뉴스1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두 후보의 주요 공약을 연속 보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