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소화기 안 사면 행정처분?…목포서 소방 사칭 사기 기승

고시원·숙박업소 대상…음식점 등 대상 확대 가능성 커

리튬이온배터리 전용 소화기의 모습. ⓒ 뉴스1 이승배 기자

(목포=뉴스1) 이승현 기자 = 최근 목포 일대에서 소방기관을 사칭해 리튬이온 배터리 전용 소화기 구매를 요구하거나 계약금 입금을 유도하는 사기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목포소방서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주로 고시원과 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전화를 걸어 "리튬이온전지 소화기를 구비하지 않으면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협박성 안내를 한 뒤 특정 업체 물품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문자나 이메일로 공문서를 사칭한 내용을 보내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계약금 입금이 필요하다"고 송금을 재촉하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기 행각은 고시원과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추후 음식점, 공장,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범행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목포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기관은 특정 소방 용품 구매 요구와 업체를 알선하지 않는다. 전화나 문자로도 금품, 계약금 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연락을 받을 경우 119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