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접힌 신정훈의 광역단체장 꿈…8년 전 이어서 또 '고배'

신정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 2026.3.30 ⓒ 뉴스1 김태성 기자
신정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 2026.3.30 ⓒ 뉴스1 김태성 기자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나주·화순)이 8년 만에 다시 광역단체장 도전에 나섰지만 또다시 무산됐다.

특히 올해는 강기정 광주시장과의 공동연대를 통해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지만, 끝내 인지도와 조직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며 민주당 후보경선 결선투표 진출이 좌절됐다.

5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전남광주통합시장 본경선 결과에 따르면, 3명 가운데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에 참여할 상위 2명은 민형배, 김영록 후보(기호순)로 결정됐다.

두 사람은 12~14일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결선을 치러 본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신정훈 후보는 상위 2명이 겨루는 결선투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했다.

신정훈 의원은 8년 전인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야심차게 광역행정가로서의 변신을 꾀한 바 있다.

문재인대통령 비서실 농어업비서관으로 일하던 그는 2018년 3월 민주당 전남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밀려 탈락했다.

이후 21대, 22대 총선에서 연달아 당선되며 정치적 중량감을 키우고 이번 통합시장 선거를 통해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졌다.

'광주·전남의 실질적 통합과 상생 발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호남권 메가시티의 적임자임을 자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의 전략적 연대를 통해 정책적 선명성을 강조하며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경선 막판까지 이어진 치열한 세 대결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충분히 끌어모으는 데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선거 초반 구축된 2강 구도가 지속되면서 강기정 시장과의 단일화라는 컨벤션 효과도 지지율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못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