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수익 군민에게" 구례군, 재생에너지로 기본소득 창출 총력

저영향 풍력·분산형 태양광 개발…"생태계와 조화 최우선"

구례군과 에너지 전문 기업인 ㈜유선기업, SK이터닉스가 육상풍력 및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구례군 제공) 2026.4.3/뉴스1

(구례=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구례군이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도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돌려주는 '재생에너지 기반 군민 기본소득' 창출을 위해 팔을 걷었다.

3일 구례군에 따르면 전날 에너지 전문 기업인 ㈜유선기업, SK이터닉스와 함께 육상풍력 및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례군은 단순히 기업을 유치하고 세수를 확보하는 방식을 넘어, 군민이 직접 사업에 참여하고 발전 수익을 함께 나누는 새로운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군은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확대보다 생태계와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삼을 예정이다.

육상풍력은 부지 선정과 건설 과정에서 식물·동물·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피하도록 '저영향 풍력' 방식을 채택한다.

태양광은 대규모 집중형이 아닌 '분산형' 방식을 도입한다. 농지·임야의 무분별한 전용을 지양하고, 유휴 부지나 기존 시설물을 활용한 소규모 분산 배치를 통해 지역 경관 훼손과 토지 이용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군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경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군민의 소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인구의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재생에너지 개발의 표준 모델을 제시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에너지 자립 도시이자, 기본소득 실현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