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신정훈 선대본부장' 가능하나…광주시장 직무 복귀?

광주 선관위 "중앙 선관위에 유권해석 맡겨 판단"

신정훈 후보가 30일 광주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강기정 후보와 단일후보로 확정된 후 두손을 맞잡고 있다. 2026.3.30 ⓒ 뉴스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6·3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한 신정훈·강기정 후보가 단일화한 가운데 강기정 후보의 신정훈 후보 측 상임선대위원장 수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두 후보는 단일화를 토대로 한 상승 효과에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광주시장 직무정지 상태인 강기정 후보가 다른 후보의 선거캠프에 관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유권해석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맡겨졌기 때문이다.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강기정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의 신정훈 후보 상임선대위원장 선임 가능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맡겼다.

광주시장인 강 후보가 당내경선을 위해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며 직무정지 상태인데, 이 상태에서 다른 예비후보자의 선대위원장을 맡아도 공직선거법상, 지방자치법상 문제가 없는지 등을 해석해달라는 취지다.

이번 유권해석은 강기정 후보가 신정훈 후보 당선을 위한 상임선대위원장 역할 수행을 공표하면서 논의됐다.

강 후보는 이날 "신 후보와 난 40여년간 같은 곳을 바라보며 살아왔다. (신 후보는) 청렴성과 도덕성이 몸에 밴 훌륭한 정치인이자 행정가"라며 "처음 약속처럼 신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난 (신 후보 측)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양 캠프 공동 본부장은 5명씩 맡으며 상황실장과 대변인도 공동으로 맡는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신 후보도 "전남·광주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진 영원한 벗 강기정에게 감사한다. 전남·광주 통합은 내 오랜 소망이었는데 그 길에 화룡점정을 찍어줬다"며 "이제 두 이름은 하나의 심장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85년, 시대의 어둠 속에서 우리는 광주의 정신을, 진실을 횃불처럼 치켜들었다"며 "이제 복합쇼핑몰 등 강 후보 구상에 신정훈의 실천력을 더해 결실을 보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향후 선거 대응 방향에 대해선 "많은 분이 우리의 단일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선관위는 자체 논의 끝에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받아보기로 했다.

중앙선관위가 가능 판단을 내리면 이날 이뤄진 단일화 발표에 따라 강 후보는 신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강 후보는 예비후보를 사퇴 신고하고 광주시장으로 복귀하거나 광주시장에서 사퇴하고 신 후보 측 선거활동 지원을 할 수 있다.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강기정 민주당 예비후보가 시장 직무정지, 당내경선 예비후보 신분에 이어 다른 예비후보 선대위원장 신분까지 섞일 수 있어 신분 동시 수행 가능성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받기 위해 유권해석을 맡겼다"며 "종합적인 판단을 받아봐야 경선 과정에서 시장 사퇴가 필요한 지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