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감염병부터 암까지 다양한 질환 진단 기술 개발"
김민곤 교수 "유전자 반응 속도 조절…진단 설계 한계 극복"
- 조영석 기자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김민곤 광주과학기술원(GIST)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다양한 질환의 표적 유전자를 유연하게 설계·검출할 수 있는 차세대 유전자 진단 기술을 제시했다고 30일 GIST가 밝혔다.
GIST에 따르면 현재 표준 진단 방법으로 사용하는 유전자 증폭 검사(PCR)는 높은 정확도와 민감도를 나타내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문적인 장비와 인력이 필요하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유전자 가위'(CRISPR)와 '단일 반응 진단법'(One-pot CRISPR)이 주목받고 있지만, 이 기술들은 유전자마다 최적 조건을 찾기 어렵고 설계의 유연성이 제한되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런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제어해 질환의 유무를 진단하는 '타깃 유전자'를 범용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이 기술은 특정 질병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유전자 표적에 범용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또 올리고 설계를 조절하면 코로나19 같은 감염병부터 각종 암 진단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며, 하나의 플랫폼으로 여러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또 "기존처럼 유전자마다 조건을 반복적으로 최적화할 필요가 없어 질환 진단 설계를 단순화하고 개발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특정 질환 하나를 위한 기술이 아니라, 다양한 유전자 표적에 맞춰 설계할 수 있는 진단 플랫폼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암·유전질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지도하고 박형빈 석박통합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3일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클레익 애시즈 리서치'(Nucleic Acids Research) 온라인판에도 게재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이전 관련 협의는 GIST 기술사업화실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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