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18 사적지 탐방 앱' 활성화…현장 모습 입체적 경험"

전남대 등 30곳 정보 담아…한강 '소년이 온다' 배경 코스도

5·18민주화운동 스마트 투어 앱 자료사진. (광주광역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3.30 ⓒ 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시가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을 앞두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민주주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5·18민주화운동 스마트 투어 앱' 활성화에 나섰다.

30일 시에 따르면 5·18민주화운동 스마트 투어 앱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5·18민주화운동 주요 사적지를 찾아다니며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당시 긴박했던 역사적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다. 지역 콘텐츠기업 '위치스'가 지난 2022년 국비 2억 8000여만 원을 들여 개발한 이 앱은 202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 앱은 전남대 정문, 광주역 광장, 옛 시외버스공용터미널 일대, 녹두서점 옛터, 광주기독병원, 배고픈다리, 고 홍남순 변호사 가옥, 주남마을 인근 등 5·18 사적지 30곳의 정보를 담고 있다.

앱 이용자는 AR 기반 스토리텔링과 3D 건물 복원 기술을 통해 당시 현장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사적지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해설 안내가 제공돼 전문 가이드 없이도 탐방이 가능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 앱은 '횃불' '희생' '광장' '열정' '영혼' 등 5가지 테마 코스와 함께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을 따라 걷는 '소년의 길' 코스도 운영 중이다.

시는 앱 활성화를 위해 시·자치구·산하기관 누리집에 홍보자료를 게시하고 5·18 관련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 활용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시교육청과 협력해 일선 학교의 역사 수업과 현장 체험학습에 이 앱을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박용범 시 5·18민주과장은 "5·18민주화운동 스마트 투어 앱을 통해 시민들이 오월 현장을 더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5·18정신이 미래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계승될 수 있도록 체험형 교육콘텐츠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