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남광주특별시장 '합종연횡' 본격화…본경선 판도 흔드나(종합)
강기정·신정훈 '단일화' 움직임…이병훈은 김영록 지지 선언
- 박중재 기자, 전원 기자,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박중재 전원 이수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앞두고 후보 단일화, 전략적 연대 등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4월 3~5일 진행되는 본경선에서 이 같은 후보 간 합종연횡이 시도민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2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에선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공천장을 두고 강기정·김영록·민형배·신정훈·주철현 후보 등 5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이들 5명의 후보 중 강기정·신정훈 후보가 '단일화'를 고리로 먼저 손을 잡았다. 두 후보는 '82학번' 동기로 학생 운동권 출신이다. 강 후보는 1985년 전남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신 후보는 고려대 대표로 각각 서울과 광주 미 문화원 점거 농성에 참여했다가 복역했다.
두 후보의 연대설은 경선 초기부터 나돌다가 전날 천주교 광주대교구 옥현진 대주교를 함께 예방하면서 표면으로 떠올랐다. 강 후보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가치와 정책으로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통해 어떤 결론에 도달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고, 신 후보도 "서로 협력하고 소통할 필요성이 있을 때 과감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광주시장, 신 후보는 전남 나주·화순 지역구 국회의원이란 점에서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정치적 기반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가 예상된단 분석이 나오고 있다.
24일에는 당내 예비경선을 앞두고 전남광주시장 출마 의사를 접은 이병훈 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 수석부위원장이 김영록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회견을 열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마주한 시대적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김 후보의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함께 하기로 했다"며 "지역 간 이해관계, 행정체계 재편, 예산 등 배분 문제 등 우려에서 책임 있게 답할 길은 검증된 행정력과 안정된 리더십을 갖춘 김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와 이 부위원장은 광주 서석초부터 서중, 광주일고를 거친 동문이다. 행정고시로 공직을 시작한 점, 광역 부단체장을 지낸 뒤 국회의원을 역임한 공통점도 있다. 특히 김 후보는 전남지사이고, 이 부위원장은 광주 동구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두 사람의 협력엔 지역적 결합의 의미도 있단 해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당내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정준호 의원도 전날 "충분히 공론화시킬 수 있는 후보에게 점수를 더 주고 싶다"며 특정 후보 지지 가능성을 열어놨다.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주자들의 연대는 본경선에서 5명 중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명만이 진출하는 결선에서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0% 안팎의 '절대 강자'가 나오지 않은 만큼 후보들의 연대가 본선은 물론, 결선 득표율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후보마다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 약한 지역 후보와 결합하면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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